0. 들어가기

 이 글은 우연히 불교대학에 다니게 된 한 크리스찬 청년이 쓴 글이다. 글의 바탕은 김복옥 교수님의 ‘불교적 관점에서 본 여성사회’라는 강의에 있다. 나는 그저 이 강의를 정리하며 나의 생각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적을 뿐이다. 글 연재의 앞서 나에 대해서 소개하면 난 불교대학에 다니지만 불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다. 불교에 대에서는 그저 ‘부처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가볍게 읽고 자신의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1. 불교란?

 불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난 불교란 ‘부처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강의에선 불교는 ‘행복론’이라고 한다. 삶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고, 행복이란 좋은 느낌 혹은 정서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 강의가 ‘불교이론’을 공부하는 강좌가 아니기에 불교에 대한 정의는 여기까지 다루었다. 하지만 불교를 ‘행복론’이라고 간략하게 요약한 만큼 불교에선 행복을 중요시 하는 것 같았다.


2. 부처의 생애

   사실 이 강의에서 매우 흥미롭게 공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다룰 내용이 많지만 이 역시도 ‘불교적 관점’을 배우기 위한 과정이기에 강의에선 간략하게 다루었다. 부처의 생애는 총 8장의 부처가 나온 사진을 통해서 다룰 것이다. 부처의 이름은 싯탈타(고타마 싯다르타)이며 정반왕(‘깨끗한 밥’의 의미)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반왕의 부인의 이름은 마야이다.

<도솔래의상>

  도솔래의상은 싯달타 태자의 ‘태몽’을 의미하는 그림인다. 저 침상 위의 여자가 마야 부인이며 우측의 하얀 코끼리를 탄 인물은 바로 부처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코끼리는 불교의 시작에서부터 등장하게 되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주 : 다. 서, '침상'고, '측'만, .


<비람강생상>


  <비람강생상>은 부처가 태어나는 장면이다. (마치 숨은 부처 찾기처럼 부처는 숨어있다. 한 번 찾아보길 권한다.) 부처는 마야 부인의 겨드랑이 아래인 옆구리에 있다. 그렇다 바로 옆구리로 해산하는 장면이다. 왜 이렇게 해산하게 될까? 답은 바로 인도의 계급에 있다. 기원전 1500년 경 아리아인들이 유럽에서 오게 된다.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매우 강력한 철기를 갖고 오게 된다. 그러니 인도 및 여러 나라는 침략당할 수밖에... 철기라는 문명도 갖고 들어와 지배하지만 한편으론 ‘브라만 교’라는 종교를 갖고 들어온다. 결국 기존의 인도의 계급위에 브라만이라는 아리아 인의 계급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 계급에 해당한는 사람은 존귀하다고 여겨졌고, 태어나는 곳 또한 다르다고 한다. 인도의 계급에 따라 차례로 소개하면, 최사위의 계급 브라만은 머리, 기존 인도의 왕족에 해당하는 크샤트리아는 옆구리, 그 아래 계급인 수드라는 배꼽, 가장 낮은 계급인 바이샤는 발 아래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다시 싯달타로 돌아가면, 싯달타는 태어나고 바로 7걸음을 걸으며 ‘천상천하유아독존’을 말했다고 한다. 그 뜻은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라는 뜻인데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는 존귀하다.’고 해석한다.

<사문유관상>

  <사문유관상>은 4개의 문으로 나가서 국민의 삶을 봄 이라는 뜻이다. 앞서 말했듯이 싯달타는 태자이다. 즉 왕의 아들이다. 게다가 정반왕의 유일한 아들이여서 향 후 왕위를 위임 받을 핏줄이다. 때문에 항상 좋은 것만 보고 먹고 하였다.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건강해 보인다. (사진의 주황색 옷을 입고 있는 인물) 4개의 문은 동서남북의 문이다. <사문유관상>은 처음으로 동대문을 나갔을 때 ‘노인’을 보게 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바닥의 노인은 보다시피 많이 여위었다. 처음으로 싯달타는 자신의 비해서 상당히 여윈 모습을 보며 옆의 싯달타를 모시는 이한테 물었다. 

‘나도 노인이 되는가?’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노인이 됩니다.’
싯달타는 두려움에 다시 궁궐로 갔다.
그리고 이번엔 남쪽으로 가서 처음 ‘병든 자’를 보게 된다. 그때도 물었다.
‘나도 병에 드나?’
‘그렇습니다. 사람은 병에 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두려움에 떨었다.
그 후에 이번엔 서쪽으로 갔다. 그곳에선 ‘상여’를 매고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때도 싯달타는
‘왜 사람은 죽는가?’
‘사람은 늙어서 죽습니다.’
‘나도 늙는가?’
‘그렇습니다.’
싯달타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북쪽으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수행자’를 본다. 이에 싯달타는
‘왜 우리와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는가?’
‘이들은 수행자여서 그럽니다.’
‘뭘 위해 수행을 하는가?’
‘이들은 늙어서 죽게되는 것에 대해 수행합니다.’
‘나도 수행하면 안 죽을 수 있는가?’
‘그렇습니다. 깨달으면 안 죽습니다.’
이후 싯달타는 궁궐을 떠나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여기서 태자의 고민이 구체화 된다.

‘난 죽지만 죽기 싫다.’



WRITTEN BY
파다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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