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야! 그동안 잘지냈니?
난 숨소식 시작한다고 글쓰냐 그림 그리느냐
손목에 알이 배겨 알이 부화할 정도야..
글 쓸 일이 없던 내 머리속에서 잊혀가는
한글도 되찾게 되고 너무 기뻐..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글 쓰기 싫은 날이야.
하지만 함께 해야 겠지? 시작할께 잘 따라와~
(파다고기님의 러브레터 패러디)
1막 1장 당신은 라면을 좋아하는가?
라면...
‘현재의 라면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일본에서 대만계 일본인인 안도 모모후쿠가 발명하였다고 한다. 당시 미군 구호품으로 밀가루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새로운 식품을 고안하게 되었다.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기름에 튀겨 국수 안의 수분이 증발되고 이후 뜨거운 물에 들어가게 되면 본래의 상태로 풀어져 먹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이..’
요딴식의 진지한 글 아니다.
.
.
.
하지만 은근슬쩍 전하는 센스.. 정말 칭찬하고 싶다.
라면은 빠르게 맛있게 쉽게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장점에서 최고의 기호식품이라고 전하고 싶다.
"엇..라면은 몸에 좋지도 않고 만들어져 있는 그딴 식품을
무슨 요리라고 말하시나요 젠장"
이라고 말하신다면 ctrl+f4를 눌러보시기 바란다.
.
.
.
참 말이 많다.
"글구 msg도 모메 안 조차나효!"
난 쉬어가는 페이지다.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따사로운 질문은 삼가해주면 감사하겠다.
하지만 msg가 과연 나쁜 것 인가?...
이 문제를 논하자면 이번시간에 라면을 이야기 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길것 같다.
언젠가 다음에 msg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진지하게 갖겠다.
필자는 라면을 그냥 먹지 않는다.
참 별거 아닌데도 새롭게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한다.
앞으로 소개할 것도 다르게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갖을 생각이다.
라면은 이미 너무나 완벽하고 쉽기 때문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손대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더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할까?
좀더 다르게 먹는 법이라고 해야 맞겠다.
필자는 라면 맛있게 먹는 법을 다 해보았다.
젓가락으로 라면을 ‘위 아래 위위 아래’ 해서 공기와 마찰을
시킴으로 탱탱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둥.
식초를 마지막에 한방울 떨어뜨리면 나트륨이 분해되어 녹말섭취가
원활해져 청량한 맛을 느끼며 소화에 도움을..어쩌구저쩌구 둥.
스프를 먼저 넣어서 끓이면 면에 물에 스프가 더 깊게
녹아들어 면에 깊게 어쩌구저쩌구 둥.
.
.
.
난 . 다 . 똑 . 같 . 더 . 라 .
내가 생각하기엔 우선 라면은 말이다....
라면이 맛있어야 맛있다.
그리고 물 조절만 잘하면 맛있다.
가령 난 튀김우동라면이 싫어 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뭘 어떤 짓을 해도 튀김우동라면은 맛없는 라면이지 않을까?
라면스프의 주성분은 소금(간장)과 고춧가루 msg 정도로 하겠다.
정확히 말하면 msg보다 다시다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
필자는 라면이 몸에 좋다고 한 적이 없다. 다만 맛은 있다.
면은 팜유라는 기름으로 튀긴 면을 물에 불려 먹는 거다.
그거 아는가? 라면은 면+스프다.
면에서 우러나온 기름과 스프가 만나야 비로소 라면 맛이 난다.
면을 소면국수를 쓴다든가 하면 바로 다른 맛이 난다.
인간은 기름맛을 좋아한다.
면을 다른 요리에 첨가했을 때 더 맛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다 밀가루와 팜유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팜유에 있다.
우지파동이 일어나고 몸에 좋은 식물성 유지로 바꿨고..
식물성 유지인 팜유는 몸에 좋은 줄로만 알았다.
팜유(기름야자의 과즙)는 원래 고체상태의 기름이다.
이 기름을 열에 가하여 액체상태로 만들고 액체상태의 기름으로
밀가루로 만든 면을 튀기는 거다.
그래서 라면을 만지면 기름으로 튀겼다고 했는데도
고체상태의 기름은 손에 잘 안 묻는 거다.
팜유는 과자에도 쓰인다.
자 그럼 고체 상태의 기름이 몸속에 들어간다고 생각보자.
반고체상태로 몸속에 둥둥 떠다니다가 피 속에서 활보하게 될 꺼고
고체상태의 기름은 혈관을
점점 막게 되고 이것은 혈류를 끊어버리게 된다.
맞다. 그게 고지혈증이고 심근경색이고 하는 혈관 관련한 병이다.
자 이제 맛있는 라면 요리를 시작해 본다.
제1막 제2장 라면덮밥
어떤 요리를 가장 먼저 선택 할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분명 어렵지 않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가 필요했다.
그러다 라면을 먼저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하는 라면요리 가운데에서도
어려운 라면요리가 굉장히 많다.
"이게 뭐야 너무 간단하잖아" 라고 생각이 들만큼
간단한 요리 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요리하는데 있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 믿는다.
어느날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왜 라면에 밥을 말아먹기만 할까..
그냥 단순했다. 비벼먹고 싶었다. 그리하여 만든 라면덮밥이다.
필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 무엇도 도전을 하겠다고 약속한다.
라면덮밥에 어울리는 라면은 안성탕면이다.
이유는 그냥 안성탕면으로 했을 때 제일 맛있었다.
라면덮밥의 생명은 신속한 속도다.
간결한 움직임으로 손목의 스냅을 빨리 이루어 낼 수 있어야
진정 완성된다.
재료: 안성탕면1개 ,참기름 ,먹기 좋게 썰은 오이 ,파 ,고춧가루
너무나 흔한 재료..
그거 알고 있는가? 요리는 손맛이라고..
왜 손맛이라고 하는지 아는가?
어자피 요리는 다 똑같은 재료에 같은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
된장찌개 끓일때도... 김치 볶음밥을 할때도...
다 똑같은 재료에 똑같은 방식일꺼다. 하지만 맛은 다 다르다!
그것이 손맛이다. 진짜 손을 넣는 게 아니다.
하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미세한 양.. 미세한 순서.. 미세한 시간..미세하게 다른 재료..
이러한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벌이는 것이다.
난 남자다
요리를 하고 있는 중간 중간 사진을 찍고..
다시 요리 하고 뭐하고 뭐하고 휴..
그렇다. 요리 하는 모습의 사진 첨부는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주 해먹기 때문에 완성품이라도 찍어서 올릴수
있으면 올리겠다. 그러므로 간간이 수정을 하겠다.
.
.
.
1.라면 물은 맘대로 올리고 끓인다.
왜 맘대로냐? 어자피 버릴꺼다.
라면덮밥의 라면1개는 2인분이다.
혼자 먹을 생각이라면 반개정도만 끓이는 게 옳다.
하지만 필자는 1개를 끓여서 먹는다.
2.물이 끓면 당연히 면을 넣는다.
면을 부셔서 끓이는 일은 없도록 하자. 개 죽이 될 수도 있다.
라면이 괜히 꼬불꼬불한게 아니다.
최고의 연구진과 과학적인 근거로 만든 몇십년간 약간의 진보도
허락치 않았던 완성품 이다. 그 면을 끓인다.
여기서 아까 말한 스냅이 나와줘야 된다.
적당한 스냅으로 면을 휘져어 줘야한다.
해보면 알겠지만 라면덮밥은 물버리고 밥올리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다익어서 불어버린다.
휘져어 주면 라면이 빨리 풀어지고 동시에 면의 겉면이 고루 익고
속은 늦게 익히는 작업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다.
라면덮밥이 아니라면 휘졌지 마라.
라면은 휘졌지 않고 모양그대로 냅두면서 끓이는게 맛있다.
중요한건 면이 불면 안된다. 아무 양념없이 면만 끓이는데
라면 조리시간이 3분이라 했을 때 1분 정도만 익혀주면 된다.
나머지는 양념을 하면서 익힐 생각이기 때문이다.
3.면이 살짝 잠겨있는 듯한 모습까지 남겨두고 물을 버린다.
정상적인 물양이 500ml 라고 쳤을 때 200정도만 남기면
된다는 뜻이다. 대략 1/3 정도다.
만약 조리가 다 끝난뒤 물조절이 실패했다면 뜨거운물을 준비후
조금 부어주면 된다.
처음부터 잘 할 수 없고 우리는 정식요리를 하는 게 아니다.
4.스프는 절반정도만 넣고 고춧가루와 파를 입맛에 맞게 넣는다.
절대 스프를 다 넣으면 짜다...
하지만 덮밥이기 때문에 조금은 짭짜름해야 한다.
물이 정말 중요한데 물이 좀 남아서 자박하게 있어야 한다.
물이 없는 가운데 비비는 식이 아니다.
5. 면이 대략 익었을 때까지도 국물은 자박하게 남아있어야 한다.
필자가 계속 이야기하지만 이거는 약간의 국물과 밥 함께
비벼 먹는 거다.
지금이다! 일반 라면에서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단계다.
면이 먹기 적당할 만큼 익었을 때 불을 끄고
참기름을 3~5방울을 떨어뜨린다.
이게 포인트다.
6.이쁜 덮밥 접시에 밥을 담고 그 옆이나 위에 라면을 놓는다.
그리고 얇게 어스썰기한 오이를 올려 놓는다.
필자가 오이를 넣었을 때와 안 넣을 때를 비교하고 먹었었다.
오이의 아삭함이 인스턴트의 맛을 상큼하게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꼭 넣었으면 한다.
7. 긴 라면을 가위로 자르고 비벼서 먹으면 된다.
역시 글로 설명을 하려니 쉬운것도 어려울수 있다.
백문이불여일견
그래! 쉽게 함 보자!
말은 많았지만 라덮은 정말 간단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쉽지만 오이가 비싼 관계로 넣지 못했다.
필자가 이 라면을 만든뒤 몇 년 뒤에 이와 비슷한
‘참깨라면’이 나왔다.
뿅!
'[음식] 난 쉬어가는 페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짬뽕라면 (2) | 2015.06.12 |
---|---|
[음식] 1. 난 쉬어 가는 페이지 (2) | 2015.04.21 |
WRITTE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