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 사도행전> 시리즈를 시작합니다('고린도행전'이라 부르면 어떨까요?:)). 전부터 사도행전의 이야기를 따라, 바울의 편지들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왼뺨대기와 함께 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 해 여름방학이 끝날무렵, 예기치 않게 모였던 몇몇의 왼뺨들은, 한 학기 바쁜 와중에도 함께 공통본문을 정해서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모의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공통본문이 고린도전서 + 사도행전으로 정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하지만 이 일이 참 막막하기만 합니다. 한 달이 넘도록 준비하고서 연재를 시작한 <로마서>와는 달리,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는 제게 익숙한 본문도 아닐뿐더러, 아직 준비도 미흡한데, 새 학기는 벌써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손에 잡히는대로 연구하고,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다른 왼뺨대기 식구들이 보완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시작점은 분명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지역에 머물렀을 때 이야기를 해야하니, 사도행전 18장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시작인 사도행전 18:1~11입니다.

  바울은 철학자들과 논쟁했던 아테네를 떠나 이제 고린도로 들어옵니다. 거기서 '아굴라'라는 유대인을 만납니다. 이 사람은 '본도(Pontus, 흑해 아랫 지방을 가리켜 부르는 말입니다.)' 지역 출신의 사람이라 써있습니다. 이 사람 고향은 본도이지만, 살던 곳은 로마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바울이 이 사람을 만난 곳은 고린도입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 이사가 잦은 사람은 무언가 사연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사연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살펴보기로 하고, 호구 조사부터 해봅시다. 이 사람의 부인 이름은 '브리스길라'입니다. 이 사람들 이름을 잘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에도 언급되고 로마서에도 언급되는 이들은, 바울과 아주 친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도행전 18장은 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 사람들은 이탈리아, 즉 로마에서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누가복음의 그 '누가')는 '글라우디우스 칙령' 때문에 이들이 고린도로 오게 되었다고 말해줍니다. 글라우디스는, 그 유명한 네로 바로 전의 로마를 다스렸던 황제의 이름입니다. 이 글라우디스는 유대인을 엄청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죄다 추방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의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도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로 와서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갑작스레 집 떠나와 타지에서 살게 된 이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 살 수 있었을까요? 유대인들은 오랜 포로생활을 겪으면서, 어린 자녀에게 먹고 살기 위한 기술을 하나씩 가르쳐주는 것이 전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돌을 다루는 석수 일을 어려서부터 배우셨습니다.(흔히 목수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이스라엘 지역에서 나무는 부자들만이 다룰 수 있는 고급 재료였습니다. 희랍어로 '기술자'라는 단어가 영어 capenter로 번역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예수님의 직업이 목수로 전해진 것이지, 실제로는 석수가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대인 아굴라는 천막 만드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타지에서도 천막을 만들며 먹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굴라 부부가 바울과 친해진 계기도 아마, 동종업에 종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울도 천막 만드는 기술로 먹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갓 태어난 예수 공동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일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는 예수 공동체에게 전하는 편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

  여기에 "밤낮으로 일하면서" 라는 말이, 밤낮으로 천막 만드는 일 했다는 소리입니다. 바울은 이때만 해도, 이 돈을 안받고 사역하는 문제 때문에, 그를 사도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여하튼 앞에서 말했던 글라디우스 황제의 추방 명령은 글라우디스가 죽고 네로 황제가 즉위하면서 해제됩니다. 그리고 추방 명령 때문에 흩어져있던 유대인들이, 대거 다시 로마로 돌아오게 됩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도 이 때 로마로 다시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한 가지 중요한 문제가 생깁니다. 로마에서 유대인들은 쫓겨났지만, 이방인 기독교 공동체는 쫓겨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유대인들이 다시금 로마로 돌아오는 상황 속에서, 로마에 남아 있던 (이방인으로 구성된) 예수 공동체는 이 유대인들을 어찌 대해야 할까요? 메시아 예수를 죽인 그 유대인들을 예수 공동체는 어찌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답변이 필요했고, 바울은 답변이 포함된 편지를 로마에 보냅니다. 그 편지가 바로 <로마서>입니다.(9~11장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로마에 보내는 편지에는, 우리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16:3
여러분은 메시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십시오.

  바울은 지역마다 다니면서 예수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사명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방법은, 그 지역의 회당에 먼저 찾아가서 유대인에게 먼저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이어서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포로기를 겪던 이스라엘은 세계 곳곳에 뿔뿔히 흩어져 살았지만, 그럼에도 토라대로 살기 위해서 정착하는 곳마다 '회당'을 세웠습니다.(오늘날에도 회당이 전세계에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회당을 중심으로, 성경을 잘 알고 있는 유대인에게 먼저 메시아의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과 이방인의 '접점'으로 부름받았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복음이 유대인에게 먼저 전해지고, 이 복음이 흘러 이방인에게도 전해지는 방식이 하나님의 방식이고, 자신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유대인과 이방인의 접점에 놓인 사람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그가 자신의 직무를 '이방인의 사도'라 말할 때는, 바로 저 접점의 사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바울은 '낀 사람'입니다. 박쥐처럼 이간질을 위해 끼어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복음으로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 끼어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에서도 먼저 회당부터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의 회당에 있던 유대인들은 바울을 반대하고 비난합니다. 그러자 바울이 자신의 옷을 털면서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피가 여러분의 머리에 있습니다! 나는 무죄합니다. 이제부터 나는 이방인에게 가겠습니다."  이 '피가 머리에 있다'는 말은 저주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복이고, 이것을 거절하면 저주라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 언약과도 일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길,

창세기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아브라함의 후손, 메시아 예수의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복과 저주의 기준입니다. 메시아 예수의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희망도 없습니다. "자신의 피가 자신의 머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한 바울은, 자신을 배척한 사람들의 구원 가능성에 대해서 아예 단절하고 그들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회당에서 나온 바울이 어디로 가는지 18:7에 나와 있습니다. 회당 바로 코 앞에 사는 유스도의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그 유스도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회당에 있던 사람들 중에 회당장이었던 그리스보도('그리스도'가 아닙니다. '그리스보') 예수를 믿습니다. 바울은 츤데레같은 구석이 있습니다. 바울은 회당 건너편 유스도의 집에서 머물며, 맞은편 회당의 유대인들이 돌아오기를 고대하며 강론 했을 것입니다. 피가 머리 위에 있다고 말했으나, 아직 돌아올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고,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대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에 대하서 바울은 로마서 9-11장에서 자세히 풀어놓습니다. 이 방법에 제목을 붙인다면, '사랑은 질투를 일으키고'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사랑 밖에 있는 사람들이 질투하고 부러워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랑에 참여하고 싶어서 몇 사람이라도 돌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라 말합니다.

로마서 11:11,12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져 완전히 고꾸라졌습니까? 일 없습니다. 오히려 저들의 비뚤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에 이르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옆에서 그 구원을 질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스라엘의 비뚤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피폐함이 이방의 풍성함이 되었다면, 이스라엘(이 돌아왔을 때)의 풍성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울의 동족들이 모인 회당에서는 쫓겨나고, 그 건너 편 집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데도 전혀 유대인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환상 속에서 하나님은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계속 말하고 침묵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환상 이후, 바울은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동안 정착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게 됩니다. 웬만해서는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물지 않던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며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고린도에 있는 예수쟁이들과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에 보내는 편지는, 바로 이 시절 모이게 된 예수 공동체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그 편지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고린도전서 1:1~3
하나님의 뜻에 따라 왕이신 예수의 사도로 부름받은 바울과 우리 형제 소스데네가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공동체에 이 편지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각처에서 왕이신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왕이신 예수 안에서 거룩해졌고, 거룩함으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분은 우리뿐 아니라 그들의 주도 되십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왕이신 주 예수로부터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내일은 저 편지의 서두에 언급되어 있는 '소스데네'와 있었던 일에 대해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위 내용을 알고서 사도행전 18:1~11을 보면 훤히 보일 것입니다.

*본문에 대한 질문과 느낀 점, 혹 삶에 대한 적용이나,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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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한 의문자가 있었는데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question who

 

아들과 함께 어떤 집에서 살았어요.

I lived in a house with my son.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 더웠어요.

The lack of air conditioning in the house smoked too.

 

의문자가 말하기를 이세상엔 더 나은 곳도 없단다.

Eopdanda yen this world a better place even say self-doubt.

 

하지만 냉철함이 아들에게 일러주기를

But naengcheolham the boiler cycle to a son

 

넌 은행으로 떠나야해!

You have to leave the bank!

 

(Flaminsky님 패러디, 영어는 토씨하나 안 건든 구글번역기.)

 

 

 

그렇다. 은행만큼 시원한 곳이 없다.

 

아프리카 가나에 사시는 이모님께서 몇일 전 한국에 오셨다.

 

이모님 왈

 

“뭔 나라가 아프리카보다 더 덥냐.."

 

급변 하는 날씨에 벌써 여름이 왔구나 싶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귀차니즘도 한층 더해진다.

내일 써야지 하면 곧 잊어버리곤 말일이 돼서야 급하게 글을 쓴다.

망각은 신이 준 축복이다. 필자는 이 축복을 자주 사용한다.

벌써 3번째 글이 되었고 이제 익숙해질 법 한데 매순간이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인 것 같다.

하지만 가볍게 하기 위해 오늘도 필자는 키보드를 건든다.

 

 

 

1막 1장 웃기는 짬뽕

 

 

필자는 더운 날에도 냉면보다 짬뽕이 더 생각난다.

짬뽕을 많이 좋아한다. 때문에 짬뽕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맛있는 짬뽕집을 찾기도 한다.

어릴적부터 짜장면 먹은 횟수를 따진다면 열손가락안에 든다.

짬뽕만 먹었기 때문인데 짬뽕맛은 크게 두가지다.

‘해물맛과 고기맛’

어떤집은 해물맛으로 국물을 내거나 어떤집은 고기맛으로 국물을 낸다.

필자는 해물을 좋아하기에 해물맛을 좋아한다.

보통 해물맛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짬뽕일것이고,

고기맛이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먼저 볶은 뒤 조리를 하는 것이다.

서두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다. 오늘은 짬뽕라면이다.

 

짬뽕이란..

해물 혹은 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기름에 볶은 후 육수를 넣고 끓여서 국수를 마는 매운 맛의 탕면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장면과 더불어 서민의 인기메뉴이다.

 

짬뽕은 한국유래설과 일본유래설이 있다. 한국에서는 19세기 말 인천에 살던 산둥성[山東省] 출신 중국인들이 그들의 음식인 ‘차오마멘(炒碼麵)’을 한국인의 식성에 맞게 달고 맵게 변화시킨 음식이다.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해물을 섞어서 만들어서 ‘서로 다른 것을 뒤섞음’을 뜻하는 일본어 ‘짬뽕’이 붙어졌다.

 

일본에서는 19세기말에 나가사키(長崎)의 중식당 시카이로(四海樓)의 창업자 천핑순(陳平順)이 탕루시멘(湯肉絲麺)을 변형시킨 맵지 않은 국수이다. 당시 푸젠성[福建省] 유학생들이 가난해서 식사를 거르는 것을 불쌍히 여긴 그가 이들에게 국수를 대접하였고, 그들의 사투리로 인사를 ‘챵호(식사하셨습니까?)’라고 하는 것을 일본인들이 ‘짬뽕’이라 잘못 알아들어서 아예 국수 이름이 짬뽕이 되었다고 한다. 두 나라의 항구에서 생겨난 다른 맛의 중국식 국수가 ‘짬뽕’이란 이름을 공유하게 되었다.

 

[Jjamppong, Chinese·style noodles with vegetables and seafood, 炒馬麵]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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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식.. 익숙해질때도 되지 않았나..?

 

 

 

이 짬뽕이 유래가 참 애매하다.

그래서 중국요리인것인가 일본요리인것인가 한국요리인것인가

필자는 한국요리라 하겠다. 한국인 입맛에 새로이 재탄생된 요리이기에

‘짬뽕’이란 순수한 이 음식만으로 볼 때는 한국요리가 맞는 것 같다.

중국에는 짬뽕이 없단다. 얼큰한 걸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정말 딱 인 요리이다.

이 짬뽕의 기본베이스가 된 음식은 짬뽕이 아니지 않는가?

뭐 어찌됫든 따지진 말자. 내말도 옳고 당신말도 옳다.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그저 다른 생각을 가졌을 뿐이니

시시콜콜 따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럼 짬뽕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필자는 짬뽕을 순서라고 말하고 싶다.

근데 이 짬뽕이 참 웃기다. 요리순서에 따라 다른 요리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야채와 해물 또는 고기를 양념과 함께

볶은 뒤 물을 넣어야 짬뽕이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처럼 물을 끓인 뒤 야채와 해물 또는 고기를 넣고

양념을 넣어 요리를 한다면 그냥 ‘국’ 이 될 것이다.

자세히 만드는 방법은 아래 소개될 짬뽕라면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짬뽕집 정말 많다. 또한 체인점도 상당히 많다.

전국5대 짬뽕....2014년 우승 짬뽕....최강달인 등등

대체 전국 공동 5대 짬뽕이 몇 명인거냐..

대체 우승자를 몇 명이나 뽑은 거냐..

대체 최강자가 몇명이냐..

본점 딱 한사람, 본점가게 딱 한곳에서 상을 탔을 것인데

왜 체인점마다 자기네도 똑같은 전국 5대 짬뽕이며 우승자인건가..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하는 방법은 같아도 요리하는 사람의 따라

맛은 미세하게 달라진다고..

몇십년의 노하우와 스킬을 단 일주일만에

배워 체인점을 차려 전국 우승자가 될 수 있다면 참 허무한 세상이겠다.

웃기는 짬뽕이다.

 

참 맛있는 짬뽕 많지만 안타깝게도 저런식의 권모술수 때문에

전국 6대 짬뽕사장님과 2014년 준우승 짬뽕사장님은

2347828번째로 맛있는 짬뽕이 되었다.

 

뭐 어쨌든 이 순간부터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짬뽕은 간단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요리로 변모할 것이다.

물론 짬뽕라면일뿐이지 짬뽕을 만드는게 아니다.

짬뽕을 만들기 위해선 좀 더 다른 조리법이 있지만

짬뽕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미봉책 정도로 하겠다.

잘 따라와 주길 바란다.

 

 

 

 

1막 2장 짬뽕라면

 

재료 : 매운라면, 고추기름, 마늘 아빠 반숟깔, 양파반개, 해물

 

생각보다 준비물 간단하다.

라면은 매운라면으로 아무거나 사용해도 될 것이다.

필자는 바지락살과 오징어만 사용했다.

짬뽕은 불맛이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센불로만 요리를 한다.

하지만 초보인경우에는 태울수 있으니 중간 중간 불조절에 대해

설명하겠다. 잘 할수 있을 때 도전해보시라.

센 불로만 요리를 한다면 훨씬 더 맛있는 짬뽕 요리가 될 수 있다.

 

1. 뜨거운 물(라면 정량)을 준비한다.

전기포트 아니면 물을 먼저 끓인 뒤 옆에 놓아두던가 해두자.

뜨거운 물을 부어야만 신속한 조리가 될 뿐만 아니라 찬물로 했을 때

맛의 변화나 질감이 틀려진다.

 

2. 냄비에 고추기름을 충분히 두른다. 아빠 3숟깔정도.

냄비를 먼저 살짝 달군뒤 고추기름을 두르도록 하자.

고추기름이 없다면 식용유를 두른 뒤 은은한 불에

고춧가루 아빠 1숟깔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식용유에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기름 만들려면 타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괜히 실패하지 말고 그냥 고추기름 조그만한거 하나 사라!

의외로 고추기름 쓸 곳이 많다. 순두부찌개 돼지찌개 짬뽕 볶음밥 등등..

내가 그거 다 사용 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요리법을 계속 알려주겠다.

어쨌든 불은 약하게 한다.

 

 

3. 준비한 마늘과 양파를 넣는다.

마늘은 다지고 양파는 얇게 채 썰어서 준비 해 놓는다.

양파는 많을수록 단맛이 더해진다.

편히 넣어도 되겠다.

그리고 30초정도 살짝 볶으며 익혀준다.

불은 약하게 한다.

 

 

4. 준비한 해물과 라면 스프를 넣는다.

해물은 보통 새우나 바지락 오징어 등을 넣는다.

상어, 고래 기타생선만 아니라면 어떤 바다생물도 괜찮을 듯 싶다.

그리고 거칠게 볶으며 살짝 익혀준다.

다 익히지 않아도 된다. 물을 넣고 끓이면 다 익게 된다.

해물은 많이 익힐수록 식감은 떨어지고 볼품도 없어진다.

이제부터 불은 가장 세게 한다.

 

 

5. 재료 주변, 냄비가 거뭇거뭇해지면서 타려는 기미가

보일쯤 뜨거운 물을 밑에 살짝 깔릴 정도만 붓는다.

그럼 자박자박한 느낌의 육수형태로 될 것이다.

재료에 맛이 깊게 배기 위함이다.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나머지 뜨거운 물을 다 붓는다.

 

 

 

6. 끓기 시작하면 라면을 넣는다.

뜨거운 물을 넣었기 때문에 금방 바글바글 끓을 것이다.

필자는 해장하기위해 콩나물을 함께 넣었다.

나머지는 라면끓이는 거와 똑같다.

 

 

 

7. 면이 익으면 먹기 좋은 그릇에 담아 맛나게 먹도록 하자.

 

서...설마..이게 어렵나? 그림으로 함 보자!

 

 

 

 

 

 

 

 

 

완성

사실 잊어버리고 좀 먹다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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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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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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